Month: February 2003

20030226

하얀벽에 피곤한몸을 기댔는데, 그렇게..벽에 무게를 싫으려는 쯤에
벽속에 한치정도 몸이 들어가 버린 것이였다. 한치잠긴 몸을 내 육체라고 하고
잠기지 않은 나머지를 내 사유라고 했을적에.. 말할수없는 갑갑함이 밀려오곤 했는데..
어느 하나도 결론 내리긴 난감한 상황이였다. 두가지다 영원성을 갈망하지만..
문득 벽속에 잠긴 나의 일부분만이
시간성을 가진체 영원할거라 여겼고.. 잠기지 않은 나머지의 소멸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것은 최근에 와서이다.

20030221

맑은날 보도블럭을 가볍게 걸어가듯,
그렇게 바라보고 느끼고 하는것이 즐겁고 행복하다는걸 차츰 깨달아가는것 같다. 눈을 가볍게 감고, 어느 하나 무겁게 두지 않는
이 마음이 지금 너무 달갑다.

20030214

삼청동길 북까페에서 오른편으로 들어서,조금 들어가다 보면
biim 이라는 겔러리 & cafe가 있는데. 그곳에서 일을 돕게 되었다. ] 정결한 분위기와 맑은 웃음을 가지신 분들이
항상 계신 탓인지..무척 마음이 편한곳이다. 지금은 정현명이란 작가분의 [매일매일]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시를 하고있는데..예전엔 작가라는 칭호가 무척 어렵고 예민한것으로 다가왔지만, 전시기간동안 항상 나오셔서 같이 있다보니 내가 가진 또다른 편견일 뿐이였다.

20030212

이녀석에 대한 안좋은 인식은 무척 어렸을때
만들어졌다. 웅진에서 나온..자연백과 같은 책이 있었는데
거기서 청솔모에 대한 설명을 아주 고약하게 했기 때문이였다. 엇그제도 카매라에 담긴 했지만.. 그건 상당히 곤욕이였다.
겁도없고, 아무거나 잘먹고, 번식력 좋고, 다람쥐보다 못생긴데다 어중충한 이녀석은, ( 정말 당황스러운건..눈이 튀어나왔는데 생각보다 눈이 붉어서 공포감마져 든다. )바라보기조차 버겁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어렸을때 단단히 안좋은 기억이 박힌듯..

20030212

하루는 어찌 어찌 흘러 밤이 되었고
몸은 슬적 지쳐 기울었지만, 춥고 바람이 많은 날씨 덕일까,
밤하늘이 무척 맑았다. 서울하늘에서 별을 새는 잠깐의 여유란.. 원츄! >_< 라는거지..

20030209

마음이 지워져야, 관계도 지워지는거 같다. 덧붙여..관계가 지속되는 기간이란 누군가가 어떤 감정으로 다가 가서,
어떤 식의 반응을 이끌어 내던간에.. 누군가가 어떤 감정으로 다가 와서,
어떤 식의 반응을 이끌어 가던간에.. 존제하는 마음의 자리매움이고 자리매움이 있고 없고에 따라,
나의 주변과 그밖의 것을 구분하는거 같다. 만약 마음을 비운다는것이..
모든것에 마음을 두지 않는것이라고 할때,
혹은 모든것에 마음을 두는것이라고 할때, 그것은 모든 관계의 가벼움이거나
혹은 지워버림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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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07

켈트문양의 고무 스템프를 샀다. 얼마전에 인터넷 저장 공간 서비스 시장조사의 일환으로 웹하드 사용자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우연히 나에게도 연락이 와서 참여비 조로 35000원이 생긴 탓이였다. 원래는 이돈으로.. 아티누스에서 파는 밀납..봉인이라고 해야하나..그걸 사려고 했는데…[ 쿨럭 ], 오늘 급하게 그곳에 들렸더니 그 물건이 나가고 없다지 뭔가. 무리해서 아티누스에 들렸던 터라 이대론 나올수가 없어, 좀더 매장을 둘러보다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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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06

신발을..바꿔신고 길을가다,
어제와 다른 느낌에 문득 생각이 든건. 오래된것들은 뭔가 무척 자연스럽고 편했다는것.
( 새신발이 무척 부담스러웠던 탓인지..) 그런데.. 어째서 사람은,
오래될수록 구차해지고 작아지는것만 같은걸까. 바보같아..

20030204

눈위에 흐트러지듯 쓰러저
씻지 않은 손으로 두 눈을 미친듯이 비비다가..원하던 눈물이 나지 않고
추위도 느껴지지 않음에 허겁지겁 눈과 모래를
미친듯 집어 삼키더니.. 그렇게 잠깐.. . 두눈에선 불을뿜고
미친듯 세상을 화(火)해 버리는
한마리의 불아범이 되어 세상을 휘졌는 꿈을 꾸었다. 그리곤.. 몸이 얼어
신체의 구할을 잃은후 두어 남은 후각과 인기척만으로
세상을 경계하다가.. 한번더 스스로를 잊고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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