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20
문득. 아..왠지 낯익은 느낌. 그러니까..이렇게, 언젠가 한번쯤 본적이 있다거나, 경험했던 것만 같은 상황이 아니였던가.. 싶어 혼란스러운 경우가 있다. 마치..이렇게 끝이 조금 해진체 약간 굽어진 노트 한구석에 흑색 볼펜으로 끄적인 낙서..같은게 적혀있는데. 바랜 바탕에 낯익은 필체, 이정도 간격의 글자들 사이의 성김. 내 글씨는 아닌데… 왠지 언젠가 한번 겪었던 장면인데.. 언제였더라..싶은 그런 순간. 그런 기분에 만나는 사람들도 있는거고. 다시 그렇게 만나는 감정들도 있는거고.. 그게..그러니까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