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게임.

어떤 공간에서 혹은 위계에서 자신이 부품처럼 느껴질 지라도, 부품의 관점이 아닌 전인적 관점에서 그 순간들에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러나 그 질문들을 불만으로 표현하거나 유기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질문들을 잘 기록하고 분류하다 보면, 현실적으로 꽤 쓸만한 방법들을 찾을 수 있다 믿고 싶으니까… 세상이 컴퓨터 게임과 다른 점은 상대적으로 룰을 무시해도 진행되기 때문이 아닌가.

이렇게 잠들고 싶다

해가 지면 차분한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하고. 풀벌래 소리를 조금 가린 채 잠들고 싶다. 젖은 나무처럼 잠을 자다가. 아침에 작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낮은 새벽공기의 서린 기분에 힘입어. 눈을 뜨고 싶다.

음 잠깐 봤어

새로운 지평이라는 걸. 나와는 다른 배경으로 부터 각 각의 관점이 각 삶들을 이루고 있다는걸. 각각의 판단과 편견도 모두 동일한 무게감으로 세상을 구성하고 있다는 걸. 단순하고 감각적이고 솔직한 것이 어쩌면 모두가 바라는 것의 본질일까. 때문에 만약 이같은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호감있는 사람들이렸다. 다만 경제적으로 사회의 다수가 그런 사람들일 수는 없으니까. 집단 이상이 이상으로 남겨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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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8

눈과 귀를 막고 머리속에서 줄곳 폭죽놀이를 했나보다. 바그라라락. 바그라라락. 안으로 안으로 줄곳 소란스러워 잠시 귀를 열었다가. 여전히 세상은 두려워서. 서둘러 문을 닫고 말았다. 언제부터였을까. 언제부터 눈앞의 풍경을 지워버리고 소리에 독을 섞어 내는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매고 지나온걸까. 언제부터 풀 한포기 나지 않는 길을 걸어온걸까. 그 족적을 감추기 위해 나는 매년 값비싸게 보도블럭을 덮고있지는 않았나.

채리맛 사탕

2년 전쯤, 교외의 한적한 논길을 채리맛 사탕을 빨며 걸어가고 있었는데, 하늘은 흐리고 낮았으나 어둡지 않았다. 문득 반짝이는 빨간색 사탕을 하늘에 들었고, 그 대조는 너무나 강렬했다. 잊을만 하면 상기되는 풍경.

20081228

하하하. 그럼요. 힘이 들어간 웃음.
웃음에 힘이 들어가는 만남이라니…
왠만하면 피하고 싶었다. 결국 눈을 마주하고
이야기는 할 수 없었다. ‘그’에대해 질투하면서도
너에겐 미안했다. 아마 몇일인가 지나면
이 불안들은
조금씩 그를 미워하기 시작 할 것이고.
너도 조금은 미워할태지만.. 사실은 묻어둘 뿐이겠지.

20070419

예비군 훈련차 쟁여두었던 개구리복을 차려입고
거울앞 문득 서 돌아보는 감각은 피할 수 없으며
받아들여야만 하는 모든 것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꿈없는 생활에서 오는
삶 자체의 피곤함과
한없는 게으름. 탄띠를 매며
속이 미식거리는 총기름냄새를 맡을 때
내가 기억할 수 있었던 것은
낭패감이였고..사회 또한 별다를바 없음을 알 때.
조금이라도 다른점을 빠득 빠득 우기며 붙잡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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